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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대차 아이오닉 성공 조건은?

FN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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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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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현대차 아이오닉 성공 조건은?
[한국금융신문 FN뉴스팀 기자]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현대차가 지난달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현대차의 브랜드별 차별화가 본격화 된 것이다.

현대차는 자사의 고급 브랜드를 제네시스로 정하고, 첫차인 EQ900을 필두로 2020년까지 6개 차종을 선보이면서 독립적인 고급 브랜드군을 육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친환경 브랜드의 경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올해 6월에는 아이오닉 전기차, 후반기에는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선보여 역시 친환경 군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내년 고성능 브랜드 N을 선보이면서 차별화와 함께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생각이다.

현대차가 제 2의 도약을 위한 브랜드 차별화 전략은 시기적절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만큼 현대차에는 역량과 기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뜻이다.

이중 친환경 브랜드는 기술적인 적용이 더욱 남다르고 타 차종과 차별화가 필요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더욱 고민이 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아직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아이오닉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이나 인기도 측면에서 반응이 약해 끈기와 더불어 지속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기술적 업그레이드도 중요하다.

지난달 출범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독자적인 디자인과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고, 전체적인 균형이 잘 잡혀있어 기대 이상이다.

아이오닉은 첫 술에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점차 인기를 끌면서 판매율도 점차 높아질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아직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력보다는 틈새 시장 역할에 머물러 있다. 물론, 지난해 후반 불거진 폭스바겐 사태가 상대적으로 친환경 모델을 대체시키는 영향을 주고도 있지만,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친환경 모델 구입에 주춤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작년 후반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점차 강제성이 강화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국제 환경 규제는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현대차 아이오닉 친환경 브랜드 출시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아이오닉이 성공적할 수 있을까?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기술의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일본 토요타 브랜드를 기술적으로 탈피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한데 큰 의미가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적인 이미지가 좋게 출발한 만큼 다른 내연기관차에 대비한 차별화를 얼마나 부각시키는 가가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디자인 차별화와 연비 등 상대적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각종 이벤트 등 마케팅 실행하는 등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해야 한다.

이 모델에 더불어 6월 출시될 전기차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올해 국내에 보급되는 전기차는 8000대로 지난 정부 때부터 보급된 전체 전기차의 1.5배에 이른다.

내년에는 2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향후 전기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된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중반기 출시되는 만큼 올해 민간에 4000대가 보급되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시 등 각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홍보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아이오닉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만큼 고객이 기대하는 바는 크다.

여기에 정부의 전용 번호판이나 각종 혜택 등은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연말 출시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당장 점유율 증대라는 그림을 그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가 주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주류로 등장했다.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은 국내 주류 흐름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성공적으로 안착되기를 바라면서 남들보다 앞선 세밀한 전략으로 고객의 마음을 이끄는 설득력을 갖춰야 할 때다.



FN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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