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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BMW의 화재사고 대응, 업계 모범

FN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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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0 07:09 최종수정 : 2016-03-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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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BMW의 화재사고 대응, 업계 모범
[한국금융신문 FN뉴스팀 기자]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연간 자동차 화재 발생은 5000건이 넘는다. 하루에 14건 이상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많이 판매된 차량일수록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노후한 차량은 화재가 더욱 빈번해진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화재는 주로 뜨거운 엔진룸에서 발생하고,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부족, 열화에 의한 전기배선의 단락, 엔진 주변에 떨어진 오일 등으로도 발생한다.

부품 등 품질 결함으로 신차에서도 화재는 발생하지만, 노후한 차에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책임소재도 다양한데, 노후화된 경우 주로 관리상의 문제가 주요인이다.

확실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 화재는 차량 수령이 5~6년을 넘어가면 관리상의 요건이 주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차량 화재는 열기가 매우 높아 모든 장치가 녹아내리기 때문에 발화점 등 원인을 파악이 어렵다.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 화제 사고 중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애매모호한 특성을 고려해 화재 발생 시 완성차 메이커가 처음부터 발뺌을 하는 경우도 있고, 블랙컨슈머가 금전적인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래저래 차량 화재는 어느 쪽 모두 고민되는 애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BMW 차량 8대가 몇개월 사이에 화재가 발생해 사회적 관심사가 됐다. 국내 수입차 1위를 고수하는 BMW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이들 화재 사건은 큰 이슈가 됐다.

8대의 BMW 차량의 화재는 차체 문제가 아니라 노후화와 관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현재 BMW코리아는 국과수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이중 다수는 10년이상된 노후한 차량이거나 부활 차량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BMW코리아는 브랜드 차원에서 일부 보상을 실시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도의를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차량화재 사건의 원인 미상과 화재 특성을 고려하면 메이커 차원에서 적극적인 보상과 배려는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BMW코리아의 이번 차량 화재 대책 중 고객에 대한 차량 관리와 안전 프로그램 강화, 기술적 부분 공개 등은 시기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수입차의 사장점유율이 16%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10년 이상된 노후한 수입차량도 급증하고 있다.

수입차는 부품이나 공임이 높다보니, 무상 사후수리(AS) 기간이 끝나면 중고부품이나 사설 정비 업소에서 수리를 받는 게 일상화 됐다. 향후 차량 화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BMW코리아의 이번 차량 화재 대책은 연장 선에서 모범이 되는 고객 중심의 대책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를 벤치마킹해 훌륭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례가 더욱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FN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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