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a Tsuen 무디스 부사장은 “KT는 2년간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나 작년에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을 통해 2015년에는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됐다”며 “자산 매각으로 조달된 자금이 주로 차입금 축소에 활용, 레버리지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조정전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인건비가 전년 대비 16%, 판매관리비는 29% 감소해 작년 조정전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2%) 보다 1.6%p 낮아졌다.
조정전 차입금 역시 감소했다. 무디스 측은 KT렌탈·캐피탈을 약 1조원에 매각, 작년에 8조6000억원으로 전년(9조4000억원) 보다 8000억원 줄었다.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2배로 지난 2014년 2,4배 보다 개선됐다.
올해 역시 국내 유무선 업계 1위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망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 시한 이후 새로운 기가 서비스를 통해 핵심 유무선통신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컨버전 스 및 플랫폼 사업 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서다. 이러한 계획은 유선 전화 시장의 구조적 축소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고 거의 포화상태이며 경쟁이 치열한 무선통신 시장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2016년 KT의 매출과 조정 EBITDA 마진이 각각 약 22조원과 21~2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Gloria Tsuen 무디스 부사장 “2016년 KT가 주파수 경매에서 낙찰을 받게 되면 차입금이 다소 증가할 수도 있지만 KT의 신용도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