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하이알은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게 됐다고 3일 공시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포스하이알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파산으로 선회했다.
포스하이알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원천소재인 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2년 포스코엠텍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그러나 LED 수요가 둔화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포스하이알은 지난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청산형 회생절차를 시도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포스코의 계열사가 파산하는 것은 1968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포스코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은 포스하이알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25개의 국내 계열사를 감축한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4개 계열사에 대한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