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선물시장은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지난해 대비 각각 26.5%와 42.0%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옵션의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30.3%, 24.2% 추락한 것을 감안하면 주식선물시장만이 ‘나홀로’ 성장한 셈이다. ,
이같은 성장엔 유동성강화정책이 단단히 한몫했다. 대표적 예가 시장조성자제도 도입이다. 이는 상시적으로 매도·매수 양방향 호가를 제출(유동성 공급)하는 제도로 도입 이후 최우선 호가스프레드는 2014년 9월 이전 2.1틱에서 1.4틱으로 축소됐으며, 최우선 호가잔량도 크게 증가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주식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개별기업의 주가변동 위험관리수단으로 부각된 점도 성장요인이다. 현대차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10조원 인수,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무산 등 개별기업 리스크로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주식선물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가격하락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가격하락위험관리 수단으로 재조명되는 움직임이다. 실제 주요 투자주체 가운데 금융투자업자, 자산운용사의 비중이 각각 9.5%에서 14.98%로, 1.82%에서 2.42%로 늘었다.
미래도 밝은 편이다. 지난 16일부터 주식선물·옵션 시장조성자가 시장조성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기초자산인 주식을 매도할 경우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됐다. 시장조성자의 거래비용부담해소로 보다 적극적인 유동성공급(시장조성호가 제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유주식의 가격변동위험을 관리하려는 신규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7월 코스닥 주식선물이 새롭게 도입되고, 유가증권시장의 종목도 추가상장된다는 것도 거래활성화를 점치는 요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선물시장이 개별기업의 위험관리수단으로서 지속성장하고, 반대편인 주식시장도 거래가 증가하는 등 현·선물 시장이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주식선물이 활성화될 경우 개별종목에 맞춰 원하는 비율만큼 개별종목을 헤지할 수 있다”라며 “개인투자자들도 사살상 기존 액티브펀드매니저처럼 개별종목별로 본인이 원하는 헤지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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