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매달 발표하는 MP는거액의 자산을 투자하는 시장의 기관투자자를 주대상으로 하여, 월 단위로 종목과 종목 별 투자 비중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증권사들의 추천종목과 차이가있으며, 증권사 모델포트폴리오의 장기성과는 증권사의 투자전략과 리서치역량을 반영한다고 볼 수있다. 현실적으로, 일반투자자들이 모델 포트폴리오를 복제하여 운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증권사 별로 계량 모형 및 정성적 분석을 사용하여 선별한 종목군이기에, 신규 편출되거나 편입된 종목들을 파악하고 전체 시장 내에서 각 MP들이 투자하고 있는 업종 별 비중을 확인함으로써, 일반투자자들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매달 MP를 발표하는 15개 증권사의 연초 이후 평균 누적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7월 14일 기준 -0.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시장수익률(KOSPI200)을 2.0% 상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6월 이후 MP 수익률이 시장을 크게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해 에프앤가이드 김준닫기

상반기 MP의 업종 비중과 관련된 변화를 살펴보면, 연초 대비 2분기에 필수소비재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고, 에너지 및 의료 업종 비중이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에너지 업종의 전망치 대비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 때문으로 보이며, 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필수 소비재 업종 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아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별 MP의 상반기 성과를 비교해보면, 1분기 기준, KOSPI20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보다 우월했던 증권사는 6곳(삼성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아이엠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며, 이중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KOSPI200에 비해, 각각 2.17%, 2.06%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에는 15개 증권사 중 무려 13개 증권사가 KOSPI200에 비해 우월한 수익률을 만들어냈으며, 특히 NH농협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KOSPI200에 비해 5.73%, 3.16%를 상회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