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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치 1005원 전격 등장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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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7-06 21:21

“경상 흑자 지속 추가 하락 가능성”
외환은행, 국내 3대리스크 영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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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치 1005원 전격 등장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발표된 환율전망 가운데 최저치다.

평균치 전망이 1000원에 근접한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 일시적이나마 세 자릿수 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가장 현실적 분석인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최근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10원, 4분기 1005원으로 예측된다고 4일 밝혔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3분기 1030원, 4분기 1026원으로 전망한 것과 크게 차이나는 수치다.

지난 4일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3일보다 소폭 오른 1008.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6년 만에 환율 1010원선이 무너진 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여서 이번 주 이후 시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010~1030원 등락 지속 가능성에 무게

환율 전망과 관련해 외환은행은 환율범위가 1010~1030원 사이를 오가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보았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속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을 걱정했다.

여기에 경상수지 흑자가 자꾸만 쌓이는 상황 또한 지속되면 달러공급 우위가 이어지는 등 대외 불확실성과 외환수급이 맞물려 환율 하방압력은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봤다.

두 번째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미 연준 양적완화 축소가 완료되고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상황이다. 이때의 환율은 1010~1070원으로 전망된다.

◇ 부채증가 금리상승 수출채상성 악화 우려

아울러 외환은행은 하반기 외환시장 주요 위험 요인으로 △경제주체 부채확대 △금리상승 리스크 △수출채산성 약화 등 3대 대내리스크가 가중돼 원화 강세가 유지되는 것을 지적했다. 가계부채, 국가부채, 기업부채가 국내 GDP의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국내외 금리상승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며 엔화의 100엔대 지속가능성에 따른 기업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연내 미 연준 양적완화 축소 지속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를 꼽았다.

특히 외환은행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련해 외환수급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았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 경우 환율은 100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내국인 해외직접투자가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의 외화 순유입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외환은행은 향후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대내 거시금융 환경 역시 달러공급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부문의 위기 완충력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트리플 붕괴 환율 대응책 모색 자리 마련

이처럼 환율 하방압력이 심화되자 기업차원의 대응책 마련 모색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는 오는 9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에서 ‘하반기 환율 전망과 대책 : 트리플 붕괴 환율, 대책은 없나?’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마련한다.

이날 세미나는 “하반기 환율전망과 파급영향’을 비롯 ‘원화절상과 국내기업 수익 및 경쟁력’, ‘최근 균형 환율 추정과 정책과제’ 등의 주제발표 마다 지정토론을 진행한 뒤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종합토론에는 학계를 비롯 재계 산하 씽트탱크와 국책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다각적 논의와 모색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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