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성균 대신에프앤아이 대표
25년간 대신에프앤아이는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했다. 투자 대상 물건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value)와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투자 가격(price)을 결정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인해 NPL 매각 물량이 늘어나는 2023년도 하반기부터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투자 이후 즉시 반영되는 이자비용과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실현되는 투자 수익의 시차가 발생해 지난 2023년과 2024년 3분기까지의 수익성은 다소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수익이 실현되기 시작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지난해 대신에프앤아이의 영업수익은 362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1398억원을 시현했다.
또한, 레버리지비율은 424%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NPL 전업사의 적정 투자레버리지가 50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여유로운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합리적인 수익률 수준에서 적극적인 NPL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에도 총 1조7000억원의 매각물량 중 대신에프앤아이가 450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했다. 1위는 유암코로, 총 6500억원을 투자해 39%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신에프앤아이는 올 상반기까지 NPL 매각물량 규모가 전년과 유사한 규모로 매각되며, 투자자들의 입찰 경쟁률 및 낙찰률 추세도 안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타 전업사와 달리 경쟁률이 심화될 시기에 인수한 자산 규모가 작고 자회사인 대신에이엠씨가 투자 물건을 100% 자체 관리 및 회수를 담당하고 있어 투자 자산에 대하여 투자 수익률을 지키면서도 적극적인 자산 회수를 추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에프앤아이 관계자는 "대신에프앤아이만의 투자 및 회수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500% 이하의 안정적인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적극적 신규투자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실적 상승에 따른 수익률 제고, 회수기간 단축을 통한 자금유동성 확보망 등의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