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7일 오후 2시 서강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직접 발급받고 처리상황 등을 점검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 등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주민등록증으로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진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공공기관, 금융기관, 병원 등 신분증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17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방식은 정보무늬(QR코드)와 아이시(IC) 주민등록증 두 가지다.
정보무늬 발급은 무료다. 주민센터에 비치된 일회용 정보무늬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캔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즉시 발급된다. 다만 스마트폰의 분실 또는 변경 시 주민센터를 방문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아이시 주민등록증 교체 발급은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 교체 비용 5000원에 아이시(IC)칩 수수료 5000원이 추가돼 1만원이 든다.
아이시 주민등록증을 휴대전화에 접촉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생성된다. 정보무늬 방식과 달리 휴대전화를 변경해도 주민센터 방문 없이 재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산을 위해 17세가 돼 주민등록증을 처음 발급받는 구민에게는 아이시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한다.
지난해 12월 세종시를 시작으로 3월14일부터 서울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전국 발급 시대가 열렸다. 3월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타 지자체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거나 정부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으로 더욱 편리한 신분증 사용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