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정승회 코람코 대표이사 등 군 관계자 및 코람코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코람코는 첨단3지구, 고려시멘트부지 등 장성군 내 주요 개발예정사업의 투자자 유치를 돕고 투자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장성군은 개발 후보지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데 협약의 목적이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물류센터·산업단지환경개선 등 뉴이코노미 관련 부동산개발전문성을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와 군 내 유휴부지의 효율적 개발이란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지자체가 시너지를 이루어 지역혁신의 초석을 놓는다는데 의미가 크다.
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부동산금융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원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며 민간 리츠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장성군은 나노 제2산단과 첨단3지구, 고려시멘트 부지 등 전남지역 내 주요 개발개획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지자체다. 최근 지방도시 인구소멸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성군은 2024년 통계청이 발표한 합계출산율 전국 4위(1.34명)를 달성하며 도내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장성군과 함께 지역 거점도시의 부동산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코람코가 보유한 개발 노하우와 투자자 네트워크를 공유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넘어 동반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광주광역시와 가깝고 호남고속도로, KTX 등 사통팔달 교통 여건을 갖춘 장성군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도시”라며 “이번 협약이 장성군의 미래 경제지도를 바꾸는 뜻깊은 동행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