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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베이커휴즈와 세계 최초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 나서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2-04 11:02

한화오션·파워시스템, 가스터빈 제조사 베이커휴즈와 협력
저탄소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친환경 연료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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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화오션 및 한화파워시스템 CI. /사진제공=한화오션

(왼쪽부터) 한화오션 및 한화파워시스템 CI.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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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과 한화파워시스템이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세계 최초 무탄소 선박 추진 체계 개발에 나선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베이커휴즈 연례회의(Baker Hughes Annual Meeting 2025)'에서 베이커휴즈와 암모니아 가스터빈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동 개발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100% 암모니아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암모니아 연료만으로 파일럿 오일(Pilot oil) 없이 엔진 착화가 가능해 완전한 무탄소를 실현할 수 있다. 파일럿 오일은 카스터빈의 안정적인 연소를 위해 사용하는 화석연료다.

이번 공동 개발 계약으로 한화오션과 한화파워시스템은 세계 최초 완전 무탄소 선박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기술 협력을 확대해, 탈화석연료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The First Fossil-Free Ship on the Water) 설루션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선급 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LNG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획득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가스텍(Gastech) 2024'에서는 각종 친환경 및 디지털 설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무탄소 추진 LNG 운반선 '오션1(Ocean 1)'을 공개했다.

미국 자회사 PSM과 함께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적용할 암모니아 전소 연소기를 개발 중인 한화파워시스템도 지난해 9월 ABS로부터 암모니아 가스터빈에 대한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암모니아 전소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화오션과 함께 참가한 가스텍 2024에서 유럽 소재 대형 LNGC 선사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활용한 LNGC 추진시스템 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은 "이번 친환경 암모니아 가스터빈 협력 개발은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업계에서 선박의 친환경 연료 추진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석 전무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 패러다임은 시대적 소명이며, 앞으로도 한화파워시스템은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베이커휴즈 알레산드로 브레시아니(Alessandro Bresciani) 기후 기술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과 운송 부문의 탄소 감축은 오늘날 가장 시급하면서도 높은 잠재력을 지닌 기회 중 하나"라며 암모니아는 이러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베이커휴즈는 지난 1907년 설립돼 전 세계 120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소형 가스터빈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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