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영종 대표는 2025년 조직개편에서 GA 관련 조직과 FC 조직을 이전 대비 확대했다.
GA를 강화하기 위한 GI추진단은 2025년 GA본부로 재편돼 GA담당 부서가 본부 급으로 격상했다. GI추진단에서 발굴한 전략을 바탕으로 GA 분야 별 전략을 총괄하는 본부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GI추진단에서 발굴하고 준비해 온 전략을 통해 GA 영업조직 성장을 가속화해왔다"라며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총괄하는 GA본부를 신규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GA영업 강화에 더해 올해는 FC확대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전속설계사 규모 확대와 전략 수립을 위해 산하 리크루팅지원파트를 신설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조직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인 신계약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FC사업팀 산하에 리크루팅지원파트을 신설했다"라며 "설계사 도입 인프라를 강화하고, 새로운 도입 모델을 발굴하는 등 FC영업조직 비즈니스성장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 1분기 신한라이프는 전속FC를 사업가형으로 변경한 뒤 초기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초기 어수선했던 FC그룹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로 저력을 발휘했다.
신한라이프가 단기납 종신보험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전속설계사도 중점 상품으로 판매하며 영업조직 영업력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1분기 신한라이프 보장성APE는 49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2% 증가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3765억원으로 전년동기(2207억원) 대비 1500억원 가량 높게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 내부에서 FC그룹을 개편한 뒤에 FC조직을 움직일만한 주력 상품이나 계기가 부족했다"라며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일관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사업가형으로 급격하게 전환한 전속FC 조직이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성과가 나타나면서 영업력이 살아났다"라고 말했다. 보험영업시장이 GA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상품을 조직적으로 판매하는데에는 GA보다 소속감이 강한 전속설계사가 더 효과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 특정 상품 판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GA설계사를 움직이는것보다는 전속설계사를 움직이는 편이 더 용이하다"라며 "신한라이프도 전속설계사가 판매실적 제고에는 집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전속설계사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판매수수료 제도 개편도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GA설계사에 1200%룰을 적용하고 수수료를 최대 7년까지 분급으로 지급하는 보험판매수수료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A 비용에 제약이 생겨 전속설계사에게 유리한 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속설계사 영업지원 인프라도 고도화해 설계사 영업 환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작년 6월 신한라이프는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영업지원플랫폼을 오픈했다.
플랫폼 오픈을 위해 신한라이프는 2023년 7월부터 약 11개월 간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UX)을 반영하여 설계, 청약 및 고객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왔다.
플랫폼에는 영업지원플랫폼에 생성형AI를 적용한 ‘스마티(SMART와 AI의 합성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신한라이프가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AI설계사 ’스마티’는 고객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생애주기별 위험요인이나 관리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보장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신한라이프가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AI설계사 ’스마티’는 고객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생애주기별 위험요인이나 관리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보장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작년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이 실적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경험혁신을 위해 전사적인 총력 대응으로?영업지원 시스템과 계약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DX혁신을 완성해 FC?및 고객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보험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다각화된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가치 중심경영 전략을 이어왔다"라며 "보험영업에서도 GA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전속 채널의 조직과 업적 모두 성장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신한라이프는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 이후에 전략적인 건강보험 상품 출시로 건강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여성특화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을 출시했다. ‘신한건강보장보험 ONE더우먼’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뿐 아니라 여성의 삶에 있어 중요한 이벤트인 임신과 출산을 비롯해 갱년기 질병까지 보장했다.
하반기에는 GA채널 동향을 반영해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신한치매간병보험 ONE더케어(무배당,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특약 중증치매리워드플러스진단특약은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특약 가입 시 만 60세 이후 치매안심센터 검진에서 정상으로 판정 받는 경우 중증치매진단금이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된다.
GI추진단이 GA본부로 격상된 만큼 GA채널을 분야별 밀착관리한다는 계획이다. GA본부는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을 총괄한다.
신한라이프는 작년에 이어 GA채널 성장을 공고화하기 위해 자회사GA 대표이사를 영업통으로 전진배치, 판매 제고에 나섰다.
신한금융플러스는 GA부문 설두환 대표이사, TM부문 임병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설두환 대표는 1981년생으로 신한생명 입사 후 신촌지점, 영업교육부, 남춘천지점, FC지원팀, FC사업팀, CPC기획팀에 근무했다.
신한생명 PREMIER동군산지점 지점장, 탐라사업단 단장 등을 지내 신한생명 전속설계사 채널 영업 경험이 풍부하다. 영업력을 인정받아 신한라이프 FC2본부 본부장 직무대행, 신한라이프 LFC본부 본부장 직무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이영종 대표는 ‘TOP2를 향한 질주, Value-Up, Together!’를 올해 경영전략 슬로건으로 수립하고 이를 위한 전략으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혁신 전략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신계약가치 확보 ▲베트남 법인 양적·질적 성장 본격화 ▲미래 신성장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신성장동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요양업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베트남 법인은 작년 구축한 FC채널을 필두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글로벌 법인은 베트남 환경에 맞는 한국형 Professional FC채널을 구축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시니어 사업은 하남미사 요양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함과 동시에Alliance 기반 생태계 구축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