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잉글랜드 동부 지역의 전력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서퍽(Suffolk) 지역과 에식스(Essex) 지역 인근의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로, 수주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지난 2023년 11월 발포어 비티와 체결한 '송배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MOU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하는 총 2억2000만 파운드(약 3948억원) 이상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대한전선은 MOU 이후 발포어 비티와 총 3건의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기회 확보가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 내 수주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7년 영국 지사를 설립했다.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추가 신설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 등 총 4개 지사와 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