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 로고. /사진제공=한화비전
이미지 확대보기합병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한화비전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경영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2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한화비전은 자체 시큐리티 사업과 함께 한화정밀기계와 기타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해외 법인들을 100% 자회사로 둔 통합 법인이 됐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계열사 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여러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합병으로 계열사 전체의 재무 건전성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두 자릿수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설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통합 법인 체제가 되면서 주요 계열사인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정밀기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인 첨단 후공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통합 법인으로 첨단 기술 연구개발(R&D) 강화는 물론 여러 분야에서 신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