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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여신협회장 "경쟁력 강화 위해 카드결제 범위 확대" [2025 신년사]

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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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2-31 16:27

가계부채 규제 등 회원사-당국 간 소통 지속
내부통제 체계·금융소비자 신뢰 제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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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여신금융협회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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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정완규닫기정완규기사 모아보기 여신금융협회장이 "소비자 친화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금융당국 간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협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당초 기대보다 내수 회복 속도가 더디고, 글로벌 경제 환경도 높은 불확실성 속에 있다"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여신금융업계는 혁신적 DNA로 국민 실생활과 실물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업계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신년 경영방침으로 ▲본업 기반 사업 영업 확대 ▲가계부채 등 건전성 규제 관련 당국 소통 강화 ▲민간 투자 활성화 ▲내부통제 강화 및 금융소비자 신뢰 제고 등을 제시했다.

정완규 협회장은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여신업계는 그 동안 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단련됐다"며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변화와 혁신의 첨병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협회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여신금융업계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청사(靑巳)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 경제는 당초 기대보다 내수 회복 속도가 더디고, 글로벌 경제 환경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및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높은 불확실성 속에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여신금융업계는 혁신적 DNA로 국민 실생활과 실물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습니다. 신용카드사는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인프라로 내수 경제를 지탱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원활한 자금 순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리스·할부금융사(캐피탈사)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경제 주체들이 필요한 다양한 재화와 물적 설비들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게 든든한 자금 공급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신기술금융사는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업계 임직원 여러분, 협회는 여신금융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이를 위하여 대외기관‧회원사와 소통하며, 회원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금융과 ESG 경영에 부합하도록 카드 이용대금명세서 전자문서 전환과 정보성 메시지 발송 채널 확대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여신금융회사가 렌탈 자산을 기반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가능하도록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였고,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업권 특성에 적합한 평가 기준 등을 통하여 합리적인 부동산 PF 연착륙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신기술금융사는 조합운용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통의 투자계약서와 조합 규약을 마련하여, 조합관리 업무 부담을 완화 하였습니다.

여신금융업계 임직원 여러분! 우리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여건들로 볼 때, 올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 도전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 업계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신뢰와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올해 협회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여신금융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본업에 기반한 사업 영역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의 금융혁신 기조와 디지털화‧플랫폼화 등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여신금융회사도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카드 결제 범위 확대와 부수업무에 대한 유연한 접근으로 소비자 친화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회원사와 금융당국 간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여신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세밀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계부채 관련 금융당국의 정책에 우리 업권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부동산 PF 투자에 있어서도 우리 업권과 각 사업장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리스크관리 체계가 마련되어, 부동산 시장 정상화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하여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신기술금융사의 투자업종 제한 완화와 신기술조합에 대한 민간 출자 확대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다른 모험자본과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벤처캐피탈 투자에 대한 위험가중치(RW)가 투자자산별 실질 위험을 반영토록 한 조치가 신속하게 정착되어 모험자본의 시장 참여 유인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 강화입니다. 최근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가 중요하므로 여신금융업권에 적합한 책무구조도를 검토하여 회원사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여신금융업계 임직원 여러분!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동안 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단련된 여신금융업계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변화와 혁신의 첨병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협회도 그 길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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