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2024.10.28)
이미지 확대보기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5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총액이 2024년 들어 325.44% 늘었다. 해당 ETF의 작년 말 순자산총액은 1,095억원 수준이었으나 전일 4,6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057억원이 증가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유일 금 현물 투자 ETF다. 상장 3여년 만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상품 중 하나가 됐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금현물형 투자 상품이므로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만기연장) 비용이 안 든다. 현재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같은 차별화 포인트가 장기적인 금투자 방법을 찾는 투자자들이 해당 ETF를 찾는 이유다.
ACE KRX금현물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진다. 해당 ETF는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이 1,437억원에 달한다. 6월 21일부터 개인 순매수 흐름을 보면 9월 9일과 10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총 82거래일 동안 861억원 규모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다. 1개월 개인투자자 순매수액도 399억원이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23개 상품 가운데 6개월, 연초 이후, 1년 기간 모두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6개월 수익률이 23.31%이며, 연초 이후와 1년 동안의 수익률은 각각 47.81%, 49.39%를 기록했다. 이는 금 투자에 쏠리는 투자자의 관심 때문이다. 미국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의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표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받는 금 투자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매입 움직임이 이어졌다. 최근 금값은 2,700달러를 넘기는 최고가를 갱신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변동성 대비를 위한 자산 배분 방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안전 자산 편입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다”며 “글로벌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 금현물 ETF다”고 말했다. 더불어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며 장기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