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리츠협회에서 개최한 '10월 상장리츠 투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10.24)
이미지 확대보기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리츠협회에서 개최한 '10월 리츠 투자 간담회'에서 "올 9월 말 현재 리츠 운영 규모는 9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6개 회사가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으로, 연내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리츠 활성화 정책, 금리 인하 등 여건 속에 내년 리츠 규모 목표치를 150조원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내년에는 150조원을 목표로 달려갈 생각이다"며 "사실 해외 리츠와 비교하면 이는 작은 목표"라고 짚었다. 그는 "일본, 싱가포르 등이 우리와 리츠 역사가 비슷한데 그들은 우리보다 20배 성장했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규제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정 회장은 "앞서 6월 발표된 리츠 활성화 방안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잘 풀릴 것 같다"며 "남은 것은 세제"라고 말했다.
리츠가 현물 출자를 했을 때 과세를 이연하는 등의 세제 개선을 요청하는 것으로, 이익 실현이 됐을 때 양도세가 부과돼야 리츠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유상증자 이슈가 상장 리츠 시장에 하방 압력을 미치는 데 대해서는 "투자를 위한 유증"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정 회장은 "리츠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배당하게 돼 있고, 새로운 투자를 일으키려면 주식 발행을 할 수밖에 없는데 유증을 하면 주가가 떨어진다"며 "실증적인 투자를 위한 유증으로, 리츠주가 오르고 단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리츠 투자에 지금이 적기"라며 "관심을 갖고 투자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한화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서 참석했다.
개별사 별로 신규 투자자산 편입, 유증 계획 등이 발표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