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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의 '외국인' 공략…F&B로 밀고 ‘디지털 사이니지’로 이끈다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4-10-24 14:58

강남점 '식음료' 더해 본점 '디지털 사이니지' 오픈
SNS 통해 입소문 타면서 외국인 고객 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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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지난해 겨울 신세계백화점 미디어 파사드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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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외국인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강남점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다. 국내에서는 ‘교통의 요충지’라 불리는 강남점이지만, 외국인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포이기에 객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인기에 더해 명동본점 ‘디지털 사이니지’ 오픈을 통해 관광 명소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구체적인 점포별 신장률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효과가 크다”고 했다.

앞서 강남점은 외국인 관광객과는 거리가 먼 점포로 평가됐다. 주요 관광지와 거리가 있어 명동점을 선호하는 외국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초 문을 연 ‘스위트파크’와 지난 6월 오픈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고, 이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형태가 달라진 것 또한 신세계백화점에 훈풍이 불어넣고 있다. 면세점을 방문하는 대신 SNS를 통해 알게 된 맛집을 가거나 아웃도어 브랜드를 구매해 북악산이나 인왕산 등으로 등산을 가는 외국인들이 생기면서다. 취향을 반영한 여행 스타일로 최근 백화점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판매하는 층에 가면 외국인들로 북적거린다”며 “한국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아웃도어 매장에 항상 외국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식음료(F&B)로 밀고, 디지털 사이니지로 이끄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웃도어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웃도어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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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이에 힘입어 오는 11월 초 오픈하는 명동본점 ‘디지털 사이니지’ 오픈을 계기로 ‘국내 1번지’ 점포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명동은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명동 스퀘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자유표시구역은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하는데,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명동 스퀘어’에서 첫 번째로 나선다.

본점은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신세계는 2014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본점 외벽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375만 개 LED로 본점 외벽을 꾸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해 크리스마스에 ‘인증샷’을 찍으려는 인파로 넘친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초 본점 본관에 디지털 사이니지 오프닝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엔 외국인 고객 대상 AI 동시 통역 서비스 시행에 나섰으며 올 초엔 외국인 전용 멤버십을 재정비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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