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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선號' 포스코이앤씨, 원자력·친환경 레미콘 등 ESG 분야 '강화’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10-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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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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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을 활용한 자재·디자인·주거상품 등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ESG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사장 전중선)가 자연과 빛환경을 접목한 아파트 단지 외부환경 디자인 '에코스케이프(EcoScape)'를 개발했다고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스케이프'는 포스코이이앤씨(POSCO Eco &Challenge)'의 '에코(Eco)'와 경치·풍경을 의미하는 '스케이프(Scape)'의 합성어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에코스케이프'는 건축계획 초기 단계부터 입주민의 동선 구간을 비롯해 단지 내부의 단차 발생 부분, 건물과 조경의 경계 부위 등에 건축물과 주경·조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스케이프'는 웰컴라운지, 어린이 승하차 구역, 지하주차장 진입부까지 조경과 빛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웰컴 게이트'와 주차장, 별빛 천장조명을 설치한 보행로 등 진입·보행로에 선보인 '라이트닝 그라운드'가 특징이다. 또 고급 리조트를 표방하는 '클럽 인스퍼레이션', 식물카페, 실내 작은 도서관을 외부로 확장하고 자연을 반영한 '그리너리 파사드', 단지 동출입구 외부 마감재를 실내까지 이어지도록 연장하는 등 외부까지 확장된 느낌을 주는 '그리너리 엣지' 등에 주안점을 뒀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분양한 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부분적으로 '에코스케이프' 디자인을 확대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동주택 외부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설계 기술력을 토대로 자연과 빛을 단지 내 곳곳에 접목시켜 입주민이 조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거주자 중심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전북 전주 지역 중소 레미콘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레미콘 사용을 확대해 ESG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전주지역 13개 중소 레미콘사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구매를 돕고자 마련한 제도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의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중소 레미콘사들은 컨설팅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 중소 레미콘사들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이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전주지역에서 시공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현장에 친환경 레미콘의 공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건축 마감자재 등에도 친환경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인증 지원 품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한 만큼, 친환경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 플랜트 사업 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했고 ‘에코 비즈(Eco Biz)’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에코 비즈의 핵심 사업은 ▲청정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자로(SMR) ▲LNG 터미널 등이다.

세부적으로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의 ‘2050년 수소 700만톤 생산’ 목표에 맞춰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기술을 축적한 뒤 이를 기반으로 호주·중동·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포스코이앤씨가 가지고 있는 해상 공사와 플랜트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세계적으로 원자력 사업이 다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원자력 분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원자력 사업을 맡아온 기존 '원자력사업추진반'을 '원자력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확대 개편을 통해 영업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또한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오고 있다.

그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건축‧기계‧전기‧배관‧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 신한울 3·4호기 원전사업은 ▲주기기 ▲보조기기 ▲본 건설공사 ▲시운전 등으로 이뤄지며, 1400MW급 원전 2기를 2033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이앤씨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SMR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로, 모듈화 공법으로 설계‧제작해 표준화가 쉽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방사성 폐기물 생성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보여 세계 여러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포스코그룹과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가 주도로 개발된 SMR 모델인 'SMART' 국책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SMART 표준설계 단계에 참여했던 만큼,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SMR 실적과 기술이 마련되면 2030년 이후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SMR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핑크수소(원자력으로 만든 수소)’ 생산 및 판매까지 그룹 사업을 확장하는 사업모델을 검토 중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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