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KCGI / 사진출처= 각사
이미지 확대보기독점적 협상기간 종료 후 이날까지 1차 연장한 뒤, 이번에 2차 연장이다.
한양증권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KCGI와 지분매각 협상 기간을 오는 9월 20일 종료로 다시 연장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KCGI는 지난 8월 2일 인수 우협으로 선정돼 한양학원으로부터 5주간의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리고 '합의 시 1주 연장 가능'에 따라 이날까지 연장했었다.
양측은 다음 주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양학원은 대학교, 의료원 등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들어 한양증권 매각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29.6%인데, 이 때 한양학원의 보유 지분 4.99%,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4.05% 지분은 남겼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가로 지분 29.6% 대상 2449억원 규모를 제시했다. 1주당 6만5000원이다. 우협 선정일 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양증권이 1주당 1만5580원에 마감했던 것에 비추면, 4배가 넘는 금액이다. 매각 대상 지분가치는 600억원 수준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무려 1800억원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로인해 협상 기간동안 시장에서는 인수 자금 조달이 관건으로 꼽혔다.
협상 기간이 추가 연장된 가운데 세부 항목에 대해 보다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각가 등 중요 부분에 대한 의견차가 존재했을 경우, 추가 기간에 좁혀 나가는 게 과제일 수 있다.
만약 KCGI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한양증권 인수 협상권은 당초 공시됐던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로 넘어간다.
자기자본 28위 한양증권은 채권 발행 등에서 강점이 있는 강소 증권사로 분류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