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지난 12일 2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 제공 = 우리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NPL 투자회사는 3개월 이상의 연체여신(대출채권)을 매입하여 시장에 매각하는 투자회사를 말한다.
지난 6일 진행된 사전 수요예측에서 1조407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시장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바 있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당초 신고금액 15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2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월 우리금융지주에서 1200억원의 유상증자 지원과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 실적을 반영해 한국신용평가 외 3곳의 민간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한 단계 상향 평가받았다. 신용등급 상향 평가가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부실채권 투자시장 확대 등으로 영업 기반이 개선됐으며, 이익창출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안정성 관리 현황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채의 발행금리는 1.5년물 3.761%, 2년물 3.758%, 3년물 3.782%이며,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보다 2단계 높은 A+ 등급 수준 금리로 모집액이 완판됐다. 조달된 자금은 향후 기업어음 만기 상환 및 4분기 부실여신 매입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비은행부문 역량 강화에 힘쓰는 우리금융의 전략적 행보에 발맞춰 사업 기반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자본 적정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