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170억원) 대비 26%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9억원) 대비 27.95% 감소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787억원) 대비 약 30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여신잔액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 및 서민금융 출연금 증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여신잔액은 2조53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44억원) 대비 10.30%가량 줄어들었다.
여기에 햇살론 출연금이 지난해 동기 19억원에서 5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저신용자들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융회사의 출연금을 확대했다. 저축은행업권은 기존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재원으로 출연하던 것에서 0.045%로 상향됐다.
아울러 대손충당금은 올 2분기 292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며 총 1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2.93%가량 소폭 감소한 규모다.
수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떨어졌다. 올 상반기 ROA는 전년 동기(1.03%) 대비 0.19%p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ROE는 1년 사이 10.68%에서 3.62%p 줄어든 7.06%로 나타났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악화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3.52%에서 올 상반기 5.38%로 1.86%p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02%에서 7.75%로 4.73%p 상승했다.
다만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해 재무구조 건전성은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당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8.64%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16.03%) 대비 2.61%p 개선된 수치다.
올해 신한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많이 어려워진 만큼 안정화될 때까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저축은행 2022-2024년 상반기 실적 비교 표./자료 = 신한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