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 청사 전경./사진제공=마포구
이미지 확대보기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당초 사업의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통해 사업 내용, 규모, 위치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했으나, 모 구의원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단계의 사업을 사전에 언론을 통해 잘못된 사실이 확산했다.
구는 사전 검토 단계임을 밝혔음에도 일각에서는 서거한 역대 대통령 조각상 건립이 확정된 것으로 다수 언론 및 구민에게 확산돼 갈등이 커져감에 따라 오해 불식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화합의 거리 조성을 구현하기 위한 콘텐츠 발굴에 서거한 역대 대통령 조각상, 화합의 탑, 화합 관련 명언이나 격언이 담긴 판석, 조형물 등 화합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하려는 것”이라며 “서거한 역대 대통령 조각상 건립 추진이 확정된 것처럼 잘못된 사실이 번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오는 8월 실시할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화합 소재 발굴, 타당성, 방향 및 내용, 위치 선정, 주민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 및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마포구는 갈수록 심화되는 정치 이념 갈등 속에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누구든지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며 화합의 거리 조성 사업 취지를 밝혔다.
마포구의 화합의 거리 조성사업은 국민의 화합과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사회 통합을 이루고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화합의 거리 조성과 관련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하며 “이번 화합의 거리 조성사업은 주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어떤 정책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구의 이러한 시도가 국민 화합과 갈등 봉합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