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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5월 거래량 5000건 육박·매맷값 상승폭 확대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7-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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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제공=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제공=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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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000건에 육박했다. 올해 1~2월부터 2500건대를 유지했으나 3월부터 4000대로 상승했다. 이후 5월부터 더 큰 폭으로 거래량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2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960건으로 집계됐다. 또 신고기한이 30일 남은 6월 거래량의 경우 3597건을 넘어섰다.

이는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10월 559건으로 최저수준을 보이다가, 지난해 8월 3899건으로 회복했다. 다만 고금리에 사라진 급매물건 영향을 받아 1000대로 쪼그라 들었고, 올해 초 2000건대를 유지하다가가 3월부터 4000건대로 회복했다.

자치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신고된 5월 거래량은 407건으로 확인됐다. 2, 3위로는 노원구, 강동구로 각각 344, 307건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강남구 294건 ▲성동구 289건 ▲서초구 287건 ▲마포구 261건 ▲영등포구 257건 ▲강서구 251건 ▲성북구 246건 ▲구로구 220건 ▲양천구 212건 ▲은평구 205건 ▲동대문구 199건 ▲동작구 197건 ▲서대문구 179건 ▲중랑구 142건 ▲관악구 128건 ▲도봉구 109건 ▲광진구 97건 ▲강북구 73건 ▲용산구 87건 ▲금천구 57건 ▲중구 58건 ▲종로구 55건 등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상승세와 관련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급매물건이 사라졌어도 3% 금리인 주택담보대출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주택공급 부족과 분양가 상승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세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를 보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오르면서 14주 연속 올랐다. 상승폭도 전주(0.15%)에 비해 커졌다. 이번 주 상승 폭은 2021년 10월 첫째 주(0.19%)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매수세도 늘어나고 있다.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9로 전주(98.0)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0주 연속 상승세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되는 분위기로 강북권은 매매를 원하는 분들이 늘고 있지만, 거래성사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물건이 많아진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상승세도 일시적일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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