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지난 4월 첫 선보인 라이브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이 30분당 평균 1억 대 주문액을 달성하는 등 고무적 성과를 냈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매진임박’을 통해 억대 주문액을 달성하는 유튜브 라방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CJ온스타일은 유튜브의 강력한 트래픽과 CJ온스타일이 다년간 축적한 유통 및 콘텐츠커머스 역량이 만나면 강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 판단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구글과 손을 잡았다. 2022년 11월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오픈런(23년 10월)’ ‘매진임박(24년 4월)’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매진임박은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만든 채널로 CJ온스타일은 매진임박을 통해 유튜브와 인앱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원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유튜브의 압도적인 트래픽을 활용해 라이브커머스 전문 채널로서 CJ온스타일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신규 고객 락인(Lock-in) 등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26일 시즌1의 막을 내린 매진임박은 304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콘텐츠커머스 ‘엄카찬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매진임박은 엄카찬스 콘텐츠에서 제품을 소개한 후 일주일 뒤 라이브커머스 ‘엄카타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엄카찬스는 업계 내 기록적인 단기간 최고 조회수를 달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업로드 16일 만에 숏츠 조회수 120만 회를 돌파하는 등 롱폼 콘텐츠도 업계 내 타채널 대비 평균 2~4배 이상 높게 나왔다.
라이브 방송인 엄카타임의 누적 PV는 218만 회로 방송 1회당 평균 18만회 PV를 기록했다. 매진임박은 채널 구독자 수에 비해 시청 반응도 크게 높았는데,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일반 콘텐츠와 달리 구독자수보다 상품, 콘텐츠, 셀러 등 3박자가 조화롭게 이뤄졌을 때 파급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주문액 또한 기록적 성과를 달성했다. 매진임박의 첫 라이브커머스에서 소개된 ‘디마프 히어로 마이 퍼스트 세럼’은 1시간 만에 주문액 2억1000만원, 5화에서 선보인 ‘라비앙 베스트셀러 4종'도 주문액 1억3000만원이 팔려나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아직은 고객에게 낯선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회당 평균 1억 원 대 주문액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했다.
육아맘 등 명확한 타깃을 설정해 교감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엄카찬스 시즌1은 리얼 웹 예능 형태로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 이현이가 각 지역의 핫한 카페에서 엄마들과 진솔한 소통을 펼쳤다. 콘텐츠의 컨셉과 실제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진행자 이현이의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엄카찬스 시즌2’는 이달 30일에 공개된다. 시즌1가 동네 습격 리얼 버라이어티였다면 시즌2는 이현이가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며 육아 꿀팁을 전달한다. ‘수학 올림피아드를 보내는 방법’(1화), ‘국제 중학교 어디로 보내면 좋은가’(3화)와 같은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