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하이젠알앤엠
이미지 확대보기2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하이젠알앤엠은 공모가(7000원)보다 164.29%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95만주, 892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53개 기관이 참여해 109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기관 신청 수량 중 약 99.91%에 해당하는 수량(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밴드(4500~5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 18~1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549.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 7조5836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용 액추에이터 기술 노하우를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해 약 60년 동안 축적한 서보모터모듈 전문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에 사용되는 범용 모터를 설계·제작하면서 쌓은 모터 기술을 활용해 협동 로봇, 물류 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들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또한 액추에이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개발하는 등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확보하기도 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올해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본격 양산 ▲본사 공장 증설을 통한 추가 CAPA 확보 ▲ EV, 건설기계,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모빌리티용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공실인 공장 2층에 액추에이터 생산 설비를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연 242억원 규모의 CAPA에서 3.8배 증가해 올해 하반기에는 연 940억원 규모의 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젠알앤엠은 산업용 모터에서 쌓은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실적 성장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