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N 타임어택 스펙. 제공=현대차.
이미지 확대보기이 대회는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려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린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 결승선까지 19.99km 오르막 구간과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도사리고 있다. 1916년 시작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모터스포츠 대회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활용한 전시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아이오닉5N TA(타임어택) 스펙'이란 이름을 단 개조차는 양산차와 동일한 배터리와 모터를 달았지만,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증대했다. 또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했다.
이 개조차는 9분30.862초의 기록으로 완주해 종전 양산형 전기 개조차가 세운 9분54.901초를 깨고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아이오닉5N. 제공=현대차.
이미지 확대보기비개조차 부문에 참가한 아이오닉5N도 10분49.267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11분2.801초다.
현대차 관계자는 "높은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아이오닉5N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