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CI. /사진제공=SSG닷컴
계약에 따르면 FI는 현재 보유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 전부를 12월31일까지 이마트·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어퍼너티와 BRV는 각각 65만824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이마트·신세계와 어퍼너티·BRV는 2019년 맺은 지분 매매 계약 조항에 포함된 풋옵션 효력은 소멸됐다는 데 상호 합의했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SSG닷컴은 두 사모펀드로부터 2019년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으로 총 1조원을 투자받았다. FI는 SSG닷컴 지분을 15%씩 총 30%를 확보했다.
당시 투자 계약서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 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풋옵션이 발생하지 않는 요건이 충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I가 SSG닷컴 총거래액이 상품권 거래액 등을 포함해 과다 계상됐다고 지적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마트·신세계는 “어피너티·BRV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