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숭실대와 손잡고 만든 정보보호학과의 개설식이 28일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 홍관희 전무(1열 왼쪽에서 6번째), 숭실대 장범식 총장(1열 왼쪽에서 5번째), 이정현 정보보호학과장(1열 왼쪽에서 2번째) 등 LG유플러스 관계자, 숭실대 교수진, 신입생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LGU+와 숭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LGU+에서 모든 신입생들에게 2학년까지의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2학년 2학기 수료 후, LGU+ 산학채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3, 4학년 등록금과 함께 산학지원금, LGU+ 모바일 통신요금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사실상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고 LGU+에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개설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국내 최초 스마트폰 해킹 시연, 국내 최초 AI 해킹 시연 등의 경력을 갖춘 교수진이 직접 지도하는 점도 미래의 보안 인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올 입시에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신설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력을 기록했다.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10대1이 넘었고, 수시 전형 경쟁률은 20대1에 육박했다. 최근 숭실대학교가 발표한 ‘2024년 입시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학과가 숭실대 학과 중 입학생들의 수능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에 이름을 올렸다.
또 수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 중에는 ‘사이버 가디언즈 경진대회’, ‘임베디드SW경진대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 등 국내 굵직한 해킹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다수 포함됐다.
LGU+와 숭실대는 28일 서울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신입생과 가족 등 100여명을 초청해 ‘숭실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개설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LGU+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전무)와 숭실대 장범식 총장, 이정현 정보보호학과장 등이 참석해 학과 개설을 알리고 신입생들을 축하했다.
홍관희 LGU+ 전무는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개설한 국내 최초의 정보보호학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보안 인재의 성장이 곧 학교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