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소용량 쌀을 출시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CU의 소포장 쌀(1500원)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경기도 여주의 진상미(進上米)로 밥으로 취사 시 약 300g의 쌀밥으로 조리 된다. 이는 NB 즉석밥의 기본 용량인 210g에 비해 약 42% 가량 많은 1.5~2인분 용량이다. CU는 6월 한 달간 해당 상품에 대해 2+1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상품의 크기는 가로 9cm, 세로 16.5cm이고 진공 압축 방식으로 부피까지 대폭 줄여 휴대성도 높였다. 또 해당 상품은 상품 뒷면을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면 내용물이 나오는 방식으로 제작돼 손쉽게 개봉할 수 있고 미리 세척을 거친 쌀이 담겨 곧바로 조리가능하다.
약 4개월에 걸쳐 CU와 여주시 농협조합이 1~2인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쌀을 함께 출시한 이유는 편의점에서 인기가 높은 소용량 쌀을 출시해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함이다.
실제로 지난해 총 20여 종의 CU 쌀 상품 중 5kg 이하의 소용량 상품의 매출 비중은 65.8%를 기록해 5kg 초과 상품의 매출 비중(34.2%)을 넘었다.
또한 CU는 쌀 소비량을 높이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해당 상품을 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쌀 소비량은 1993년 110.2kg에서 지난해 56.4kg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3인 이상 가구에 비해 쌀 조달 빈도가 비교적 낮았다.
CU의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편의점 장보기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함에 따라 2021년 21.4%, 2022년 19.1%, 2023년 24.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CU는 지난해 식재료 상품의 품목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하는 등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U는 1~2인 가구 식생활에 맞춘 소용량, 소포장 상품 출시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CU는 삼겹살 데이(3/3)를 겨냥해 삼겹살, 목살 등의 정육 상품을 500g 소포장 형태고 선보였고 해당 상품들은 행사 기간 3일 동안 5만 개 이상 판매됐다. 또한 올 3월에는 소용량 컵과일 상품을 대폭 리뉴얼해 중량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으며 이달에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통수박, 조각 수박 등의 상품도 선보였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최근 1,2인 근거리 쇼핑족을 위한 정육, 과일, 채소 등 소포장 상품의 니즈가 급증하며 고품질의 쌀도 업계 최초로 낱개로 구매할 수 있는 소포장 형태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장보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근거리 쇼핑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유통 채널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