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공한 '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 입주 예정자와 곰팡이가 핀 자재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재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현장은 당진시로부터 지난 1일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 세대 천장 부분 장시과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쓴 목재에 곰팡이가 핀 것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합의 내용으로 천장 전면 재시공과 가구 등 전면 철거, 대표이사 사과문 게재 등이 포함됐다. 대우건설은 오는 27일부터 철거와 재시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 입주민에게 보낸 사과문. /사진출처='당진 푸르지오 클라테르' 입주민 카페
이미지 확대보기백정완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입주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을 입주예정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품질과 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해 현장을 운영하고 있는 건설사로서 천정각재가 사용된 부위의 철저한 재시공과 함께 담당자 인사조치 등 시공사로의 책임있는 자세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사장은 이어 “자재검수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더욱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대우건설을 선택해준 예정자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과 함께 최고 품질의 아파트와 입주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입주민들은 "끝까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입주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공 부탁한다", "더욱더 관리감독 철저히 해서 1군 건설사에 걸맞는 푸르지오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믿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