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위험선호 약화로 외국인 매도세 등이 반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이 붕괴됐다.
달러 강세 속에 원/달러 환율은 대폭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4포인트(-1.63%) 하락한 2591.86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553.55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일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6660억원), 외국인(-3440억원)이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925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7450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톱10 중 현대차(1.73%), NAVER(0.9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1% 하락한 7만7600원까지 밀렸다. 버금주인 SK하이닉스는 4.94% 떨어지면서 17만3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역시 외국인이 361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2610억원), 기관(1000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닥 개별 종목 톱10 중, HLB(2.77%), 리노공업(1.48%)만 상승불을 켰다. 엔켐(-5.07%), 알테오젠(-4.43%) 등이 낙폭이 컸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3조9570억원, 코스닥 8조8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는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고, 다시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감행한 것이다.
이란이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언급하고, 우려했던 이스라엘의 재반격까지 더해지면서 중동에 전운 위기감이 고조되고 투자 심리를 급격히 약화시켰다. 5차 중동전쟁 전운 고조감 속에, 다만 일부 확전을 피하기 위한 상황 관리 기류 해석도 나오는 만큼 주목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도 증시 투심 하방 압력이 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20원 급등하는 등 변동성을 보인 끝에 138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