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닫기유명순기사 모아보기)은 28일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 4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정민주·지동현·민성기·김민희 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이 연임됐다. 임기는 각각 1년씩 연장됐다. 배당금은 1387억원, 보통주 기준 주당 436원으로 결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1조1236억원의 총수익과 27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새 90%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1.2% 올랐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이 개선됐으나,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용은 인건비 감소에 기인해 전년 대비 4.7% 감소한 6254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반적인 신용 악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가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2023년 12월 말 고객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인해 전년 대비 26.4% 감소한 15조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 대비 24.8% 감소한 1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예대율은 52.3%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0%와 4.78%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32%p와 2.17%p 상승했다.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32.59%와 31.5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7%포인트(p)와 11.68%p 상승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앞으로도 금융업의 기본과 원칙인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보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 2023년 주요 경영지표. /자료제공=한국씨티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