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H1프로젝트 투시도.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산은 2024년을 ‘10년 후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기업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이다.
HDC현산은 올해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H1프로젝트(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을 언급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철도시설용지를 개발하는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프로젝트다. 올 하반기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적상승이 기대된다는게 HDC현대산업개발 설명이다. 부지내에는 쇼핑몰과 호텔 등 복합문화공간과 미래형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H1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운영자산을 보유하게 된다"며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기능별로 HDC그룹 역량이 집중된 만큼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용산 아이파크몰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과 콤팩트도시 개발사업인 공릉역세권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복합개발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HDC현산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업을 추진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I와 IoT,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기반의 4차산업으로 미래시장이 재편되는 만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행·시공·운영을 아우르는 복합도시와 인프라·발전소 등 개발역량에 HDC그룹 데이터 운영·기술 경쟁력을 접목,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보유·운영하는 사업구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간 실적전망치를 제시하고 주주환원정책을 재정비했다.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확대하고 있다.
HDC현산은 이날 주총에서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정관개정을 통해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목표다. 또 HDC현산은 배당기준일을 결산기말(12월31일)에서 배당금이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날로 변경했다. 배당기준일보다 먼저 배당액을 확정지으며 주주와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이 이뤄진 이후 내년도 배당금부터 적용된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올해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며 “H1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