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80세까지 보장하는 기존 암보험 가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80세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암 진단 및 소액암 담보를 기본형과 체증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은 나이에 관계없이 보장금액이 동일하다. 반면 체증형은 80세 이후 암 발병 시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고, 80세 이전에 발병할 경우에는 20%만 지급한다. 대신 보험료가 기본형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기본형이 신규 가입 고객용이라면 체증형은 80세 만기 상품을 보유한 기가입자용이다. 상당수의 기존 암보험 상품들이 80세 만기로 판매됐지만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80세 이후를 대비할 필요성이 커졌다. 보험개발원이 지난 1월 발표한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남자·여자 평균수명은 각각 86.3세, 90.7세다. 5년 전에 비해 각각 2.8세, 2.2세 늘었다.
수술·약물치료·방사선치료 등 대표적인 암 치료를 하나의 특약으로 통합한 것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2천만원의 암주요치료비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연 1회 최대 5년,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특약 통합을 통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면서도 가입금액은 감액하지 않았다.
보험 가입 직후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면책기간도 업계 평균인 90일에서 60일로 줄였다. 또한 일반적으로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유방암·전립선암·비침습방광암·대장점막내암도 일반암과 같은 금액으로 보장한다.
기본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40세 남자, 20년납, 주계약 1천만원, 암진단 2천만원, 소액암 400만원으로 설계 시 3만7600원이다. 동일 조건의 체증형은 1만 9880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나이와 가입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가족 2명 이상 가입 시 가족 모두 보험료를 2% 할인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보험 가입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보험 가입설계 단계에서 고객의 가입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선심사 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