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는 K3 후속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기아는 K4가 "넉넉한 내부공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덩치를 키운 K7 후속 모델을 K8로 이름을 바꾼 것과 비슷한 전략으로 보인다.
티저 이미지 속 K4는 부드럽게 떨어지는 쿠페형 지붕 라인을 강조했다. 보다 스포티한 감성을 통해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기아는 오는 21일(미국시간) K4 전체 디자인을 공개한 뒤, 27일 뉴욕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K4 국내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한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K3 내수 판매량은 1만3204대. 2년 전인 2021년(2만1021대) 절반 수준이고, 2019년(4만4387대)과 비교하면 70% 줄었다.
전반적으로 국내 소형차 시장이 좋지 않다. 2010년까지 연간 10만대를 팔아치웠던 현대차 아반떼는 작년 판매량이 6만5000여대를 기록했다. 이기간 프라이드, 엑센트, 아베오, 크루즈 등 다수의 소형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사라졌다.
반면 K3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12만3953대를 기록했다. 2020년(8만4997대)에 비해 46% 증가한 수치로, 아반떼(13만4149대)와 비슷한 수준까지 판매량이 올라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