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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란 라면은 다 있다” …홍대앞 CU ‘라면 라이브러리’ [편의점 전격해부]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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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3-11 00:39 최종수정 : 2024-03-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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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라면 특화 편의점

▲ CU 라면 특화 편의점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와 합정 사이 ‘핫’한 편의점이 생겼다. 핫해 봤자 편의점 아니냐고? 여긴 다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K-라면 특화 편의점이다.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봉지라면보다 7배 이상 많은 225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토핑을 넣어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다양한 라면을 한데 모았다는 의미다. 일반 편의점 봉지라면 상품 수가 평균 30여 종인 것과 비교하면 이 곳은 7배 이상 더 많은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이 편의점 매장 한 면은 온통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다. 형형색색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도 한다.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을 조성했다.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4대가 비치돼 있다.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도 특징이다.

편의점에서는 컵라면이 주력상품이다. 컵라면과 봉지라면 매출 비중은 80대20이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이다. 하지만 CU는 ‘라면 라이브러리’를 통해 봉지라면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라면 인기를 반영한 참신한 시도다. 엔데믹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라면을 많이 찾고 있다. 여행객들은 현지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사실 라면을 직접 끓여 먹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CU 라면 라이브러리에서는 손수 끓여먹을 수 있어 주목받는다고 한다.

이 매장 전체 매출 중 라면은 약 21.2%를 차지하고 있다.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이 매장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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