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수리봉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2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54건으로 집계됐 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최종 거래량은 2500건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오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도입됐고, 신생아특례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일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월 통계는 거래 회복기라고 평가된 9월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당시 신고건수가 3370건을 기록했다. 또 7·8월 거래량은 각각 3588건, 3871건으로, 이와 비교해 1000여건이 감소한 모양새다.
급매 물건이 소진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라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초 기준금리 동결과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특례보금자리론 지원 등으로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현재까지 신고된 12월 거래량은 187건으로 확인됐다. 2, 3위로는 노원구, 강남구로 각각 181, 155건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강동구 143건 ▲강서구 132건 ▲구로구 132건 ▲동작구 130건 ▲성북구 126건 ▲성동구 115건 ▲마포구 112건 ▲영등포구 110건 ▲양천구 109건 ▲동대문구 106건 ▲도봉구 92건 ▲서대문구 92건 ▲은평구 87건 ▲서초구 81건 ▲중랑구 75건 ▲관악구 71건 ▲광진구 55건 ▲강북구 40건 ▲금천구 40건 ▲중구 36건 ▲용산구 30건 ▲종로구 17건 등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는 올라가고 구축아파트 집값이 떨어지면서, 조금씩 거래량이 회복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신생아특례대출와 관련한 문의도 늘어난 만큼, 싼값으로 나온 물건을 중심으로 거래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