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IB그룹장,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2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후 3시 기준 공모가(25만원)보다 24% 상승한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피알은 장 초반 87% 오른 46만7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해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97만주, 1조4786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흥행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상장 첫날 ‘따따블’을 달성할 경우 주가는 100만원으로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을 뛰어넘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허수성 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대부분의 기관이 희망 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11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3조9126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에 혁신 기술을 더한 ‘뷰티테크’를 주력으로 국내 뷰티 업계에 게임체인저로 올라서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 뷰티테크의 핵심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대를 돌파했으며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설립 이후 2022년까지 에이피알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57.4%로 집계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피알은 ‘AGE-R’ 제품 출시 이후 급속한 성장세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약 4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중심의 신규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의 해외 런칭이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실적 성장 기여가 예상되며 유럽, 남미 등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역 확대를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