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이동편의시설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서울 중구
이미지 확대보기14일 중구에 따르면, 김길성 중구청장은 행정이 다소 소극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이 시기를‘구청장의 현안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직접 주요 현안의 추진 과정과 위험시설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길 예정이다.
앞서 구는 1월부터 4월까지 추진 예정인 모든 행사의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를 사전 검토한 바 있다. 해당 기간에 구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일 등 원활한 구정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검토 결과 3.1절 105주년 행사 등 예정된 사업 대부분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아 정상 추진하기로 했으며 다른 세부 사업들도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 조율을 마쳤다.
민선 8기의 반환점을 앞두고 이 기간 구는‘중구민 거주 현황조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중구는 서울 도심에 자리하고 있어 명동, 을지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신당동 등 거주인구가 많은 지역이 섞여 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1인 가구 비율과 노인인구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인구특성을 정확하게 알아야 지역 특성에 맞게 정책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구는 각종 통계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완료하고 조사 결과를 추후 주요 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점검도 철저히 진행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어 근로자 50인 미만 기업도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되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중구는 오는 15일부터 3월8일까지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15곳을 전문가와 함께 방문해 소방시설 등 내부시설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위험 요소는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앞으로 60일 동안 그간 추진했던 여러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선거 이후 구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더 바쁘게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년 6개월간 현장에서 전해 주신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지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중구 발전을 위한 깊은 고민도 하면서 살기 좋은 든든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