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승원 목동5단지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 위원장(세 번째)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하나자산신탁
1986년에 준공된 목동아파트 5단지는 목동 일원으로 1848가구, 36개동 규모이다. 이 단지는 목동 지역 14개 단지 중 기존 용적률이 가장 낮고 뛰어난 입지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건축을 통해 총 3765가구, 21개동 규모의 랜드마크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협약 체결에 앞서 추진위는 하나자산신탁을 신탁방식 정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불필요한 비용 절감과 신속한 사업 진행이라는 장점을 지닌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가 컸다”며 “하나자산신탁은 금융지주 신탁사로써 높은 신인도와 재무적 안정성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업 추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신탁을 신탁방식 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대한 주민 투표에서 참여자의 98% 이상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었다.
하나자산신탁은 추진위와 함께 신속통합기획 업무 및 정비계획 수립, 사업성 분석과 주민설명회, 각종 대관 업무 등에 협력해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하나자산신탁은 이번 목동 5단지 재건축 우선협상대상 예비 신탁사 선정 외에도 지난해 서울 여의도 은하아파트, 서울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서울 동선동 동선 2구역, 강릉 포남동에서 신탁방식 사업시행자 또는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성과를 이뤄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아진 만큼 대형 사업장 위주로 수주 역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초대형 우량 사업장 밀집 권역인 목동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소유주의 이익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정비사업본부 뿐만 아니라 기술지원본부, 법무지원팀 등의 전사적인 역량 지원을 통해 타 신탁사와 차별화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정부의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재개발, 재건축 규제 합리화 기조에 따라 국토부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표준 계약서, 시행 규정 등이 발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탁사의 전문역량 활용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한 신탁 방식 정비사업을 선택하는 사업장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자산신탁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