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30년국채선물시장 개장을 위해 지난 5일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08년 2월 10년국채선물 도입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국채선물 도입이다.
초장기국채의 발행과 거래가 증가하여 이를 기초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의 거래수요가 발생하면서 대응하게 됐다.
오는 2월 16일까지 모의시장을 운영한다. 시장조성자 6사(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는 지난 1월 선정했다.
30년국채선물시장 개설에 따라 초장기국채 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기금의 초장기국채 금리변동 헤지 및 증권사·은행·외국계의 국채선도거래 헤지 등에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거래소 측은 밝혔다.
또 차익거래를 통한 현선시장 활성화 및 공정가격 형성도 기대 효과 중 하나다.
수익률 곡선을 활용한 기간금리간 차익거래 및 현선 차익거래 등을 통해 현·선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가격발견기능이 개선되어 양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장기국채에 대한 익스포져 구축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금리방향에 대한 투자전망을 기반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선물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신규 투자자의 유입과 함께, 알고리즘 거래, 글로벌 국채선물 거래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전문투자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초장기국채 시장의 투자자 저변 확대 및 유동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단기부터 초장기까지의 기간금리에 대한 위험관리수단을 갖추는 측면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30년국채선물 상장에 따라 90일 단기금리(KOFR)에서부터 30년 초장기국채 금리에 이르는 금리선물의 라인업을 완비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거래소 국채파생상품을 투자 및 위험관리수단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채권, 장외 금리파생상품, ETP(주가지수상품) 등 국내 금리시장 생태계의 혁신 및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