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9조6706억원,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6%, 14.1% 증가한 수치다. 연간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8.4% 증가한 2조1338억원이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용을 더한 것으로, 기업의 현금흐름을 추정하는 지표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전분기 대비 3.8% 성장한 2조53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웹툰의 흑자 전환과 북미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 이익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5.3% 증가하며 역대 최고인 58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전분기 대비 6.7% 성장한 4055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9283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지난해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 편입 효과와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 브랜드솔루션패키지·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의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6605억 원을 기록했다.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도 한몫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3.7% 증가해 12.4조 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56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전분기 대비 7.0% 성장한 16.3조 원이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4663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 원을 달성했다. 4분기와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1259억 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