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이지스자산운용
이미지 확대보기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딜 소싱(Deal sourcing) 역량과 초기 투자 검토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지스 딜 보드는 부동산 투자의 첫 단계인 매물 확인이 쉽게 가능한 사내 디지털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시장에 공개된 입찰 물건 등 신규 매물 정보와 함께 과거 거래 정보까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투자 부서에서 신규 매물을 빠르게 인지하고 인근 거래 사례와 비교해 초기 투자 판단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참여자의 소속, 네트워크 등에 따라 매물 정보 비대칭이 생기며 이는 곧 운용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같은 회사라도 매니저별로 갖고 있는 네트워크에 따라 인지하는 매물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이지스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에 ‘이지스 딜 보드’는 시장 정보를 투자 부서 전체가 공유하고 전사적 딜소싱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딜소싱과 초기 검토 등의 업무를 통해 신규 딜 정보를 취합·관리하는 ‘투자S&R팀’과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D-Lab’(이지스 데이터연구소)이 협업해 디지털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에 초기 투자 검토에 필요한 재무모델 플랫폼인 ‘캐플러(Caflur)’도 출시했다. 캐플러는 프로젝트 검토를 위해 투자 가정과 여러 변수 조정을 통해 사용하는 재무 모델인 ‘캐시플로우(Cashflow)’와 기능과 편의성을 더한다는 의미의 ‘플러스(Plus)’를 합친 합성어다.
투자 가정의 변수인 투자 기간, 리파이낸싱,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률 등을 변경 시 자동으로 현금흐름이 추산되도록 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통일된 양식으로 제삼자의 검증과 활용이 쉬워졌다는 설명이다. 캐플러는 실물자산 모델을 시작으로 자산의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가치부가형(Value-add) 모델과 개발 프로젝트 검토 모델 등 후속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S&R팀과 D-Lab이 함께 이지스 딜 보드와 캐플러를 출시하면서 전사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 딜소싱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업무수행 방식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기관투자자 등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딜 소싱 및 사후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