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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미리미리 준비…급여 따라 최대 16.5% 세액공제되는 연금저축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11-27 10:07

총 급여 5500만원·종합 소득 4500만원 이하 시
1년 최대 600만원…납입 한도 초과 시 이월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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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

사진 = 픽사베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회사에서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할 때면 연말 송년회를 비롯해 연말 정산, 세액공제 등에 대한 이야기로 정신이 없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과 관련된 대화가 주를 이룬다. 특히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가장 활발하다.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 비교해 보는 것은 물론 추가로 누릴 수 있는 이벤트 내용 등을 서로 공유하는 게 A씨의 최근 일상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연말에 한 해를 잘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특히 새해가 오기 전 절세혜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노후 준비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연금저축 상품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1년 최대 600만원까지 가능…한도 초과 시 이월
연금저축 상품은 나이가 어리거나 소득이 적어도 가입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세액공제 혜택은 연간 납입 금액을 기준으로 13.2%가 적용된다. 납입금액은 1년에 최대 600만원까지 가능하다. 만일 가입자의 총 급여가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이 4500만원 이하라면 세액공제 혜택은 최대 16.5%까지 늘어난다.

연금저축은 납입 한도를 초과했을 경우 다음 연도 이후로 이월해 공제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금 수령 시점에 세금을 부과하는 점은 운용 기간 중 발생한 세금을 모두 재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연금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 등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낮은 세율로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데 따른 연금저축의 이점이다.

반면 퇴직금을 일시 수령해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한 뒤 이자, 배당소득을 거둬들였다면 이는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으로 15.4%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이밖에 연금저축은 부분 중도 인출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다만 5년 이상 납입, 55세 이후 최소 10년 이상 연금 수령 등의 조건이 있다.

연금저축 상품 가입 이벤트 다양
대표적인 세액공제 상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으로 나뉜다./사진=이미지투데이

대표적인 세액공제 상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으로 나뉜다./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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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연금저축 상품 가입을 두고 고민에 빠진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선 관련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차별화된 특징을 강조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 간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계좌 개설 및 이전 축하금 등을 제공하는 금융사들도 적지 않다.

현재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연금저축 상품을 적극 홍보 중이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기업 파운트와 손잡고 공격적인 연금저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서비스 중인 파운트 앱에서 KB증권 계좌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증명해온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 안정성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단기적인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꾸준한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을 추구는 것은 물론 환리스크, 마켓타이밍 등에 적절히 대응하는 등 적극적인 운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연금저축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추가로 납입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입금액에 따라 추첨 등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이나 호텔 숙박권,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토스증권과 연계해 계좌 개설 축하금 지급, 연금 모으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키움증권은 연금저축 계좌에서 활용 가능한 ETF를 안내하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금저축 상품에 새롭게 가입하거나 타 금융사의 이벤트 혜택을 노려 기존 계좌를 이전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연금저축이 노후 준비와 절세 혜택 모두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란 점에서 직작인들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이들을 붙잡기 위한 금융사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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