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면서 11월 손해율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원래 11월에는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지만 올해 이전 대비해서 사고가 많아졌다"라며 "김장철도 있었고 눈이 갑자기 오면서 자동차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1월은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달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21~2022년 고속도로 통행량 변화,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월별로 분석해본 결과, 가을 행락철인 10월~11월 월평균 사고 발생 건은 1만9549건으로 다른 기간 대비 약 2000건(11.7%)이 많이 발생했다.
올해 손보 빅4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80%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1~10월 손보 빅4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8.5%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손해율로 삼성화재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익은 243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 손익이 늘어나면서 정치권에서는 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동차는 국민의 중요한 이동 수단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생계 수단으로서 국민 경제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당국과 조속한 협의를 마쳐 이른 시일 내에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년에도 성일종 의원이 빅4고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해야한다고 지적한 뒤 일제히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바 있다. 올해 손해율 안정화로 3%대까지 인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보험료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손보업계에서는 정비수가, 계졀적 요인 등으로 손해율 급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폭설·결빙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 및 정비요금 인상 등 지급보험금 증가 요인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