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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일제히 상승폭 확대…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9-21 14:00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폭 지난주 0.15%→이번주 0.17%까지 확대
서울 전세가격 상승폭 0.20%까지 확대,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량은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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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3주(9.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3년 9월 3주(9.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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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강남3구 등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겹치며 이주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매가격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전세가격 상승폭도 꾸준히 불어나며,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결국 집값의 대세상승을 되살린 것이 아니냐는 불안한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의 숨고르기 국면은 있었지만 약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9월 3주(9.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9%)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5%→0.17%)은 상승폭 확대, 서울(0.13%→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4%)은 상승폭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21%), 세종(0.20%), 서울(0.12%), 인천(0.11%), 대전(0.10%), 경북(0.10%), 강원(0.09%) 등은 상승, 전남(-0.03%), 제주(-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2%로 소폭 줄었다. 주거환경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으며, 주요지역 내 개발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했다.

성동구(0.20%)는 금호·응봉동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답십리·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7%)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17%)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4%)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매수문의 증가하며, 강동구(0.18%)는 암사·강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개발호재 있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양천구(0.15%)는 목·신정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11%로 뛰었다. 동구(-0.04%)는 화수‧송현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2%)는 신규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청천‧십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37%)는 신흥동3가‧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25%)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신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21%까지 뛰었다. 동두천시(-0.10%)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으나, 화성시(0.46%)는 오산‧반송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과천시(0.43%)는 중앙동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별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43%)는 교통여건 양호한 창곡‧신흥동 위주로, 하남시(0.42%)는 정주여건 양호한 학암‧선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21%→0.24%), 서울(0.17%→0.20%), 지방(0.01%→0.03%) 모두 상승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0%→0.01%), 세종(0.26%→0.46%), 8개도(0.02%→0.03%)) 시도별로는 세종(0.46%), 경기(0.28%), 서울(0.20%), 인천(0.18%)등은 상승, 울산(0.00%), 경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4%), 대구(-0.03%)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20%까지 확대됐다. 저가 매물 소진 후 거래 당사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신축 위주로 수요 증가하고 매물 부족 현상 심화되며 상승폭 확대됐다.

성동구(0.38%)는 옥수·금호·행당동 위주로, 용산구(0.28%)는 이촌·효창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8%)는 전농·용두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7%)는 주거환경 양호한 홍제·남가좌동 위주로, 마포구(0.23%)는 아현·대흥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8%)는 교통 및 학군 등 양호한 신천·방이동 중저가 위주로, 양천구(0.26%)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구로구(0.25%)는 정주여건 양호한 구로·개봉동 위주로, 강동구(0.25%)는 상일·명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20%)는 염창·방화·화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또한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8%까지 확대됐다. 중구(1.33%)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하여 중산동‧신흥동3가 위주로, 연수구(0.21%)는 정주여건 양호한 동춘‧송도동 위주로, 미추홀구(0.19%)는 주안·도화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남동구(0.19%)는 논현동 역세권 및 서창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도 마찬가지로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8%까지 뛰었다. 동두천(-0.11%)·이천시(-0.11%)는 임차수요 감소하며 하락했으나, 하남시(0.78%)는 학암·신장동 선호단지 위주로, 화성시(0.70%)는 정주여건 양호한 장지·병점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50%)는 원곡·초지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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