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각 건설사들은 대대적인 인력 충원을 통해 기존 사업은 물론 신사업에도 힘을 실으며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부심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오늘(14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000명 규모의 대대적 채용에 나선다. 모집부문은 ▲건축시공 ▲토목시공 ▲플랜트시공 ▲안전 ▲경영지원 등으로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공인 어학성적 제출이 필수다.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수도권 주요대학 및 지역 거점 대학에서 채용 박람회 및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거리 거주자를 고려해 온라인 Job Cafe도 운영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오는 24일까지 2024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플랜트 ▲건축 ▲자산 ▲스마트기술 ▲재경 ▲경영지원 ▲구매 ▲전략 ▲안전품질 등 9개 분야에서 34개 직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채용 규모가 100명이 넘는 대규모 채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 대형·중견사들의 수시·상시 채용도 줄을 잇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신세계건설·구산토건(9월 17일까지), 현대아산(9월 19일까지) 금강종합건설(9월 20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9월 22일까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9월 24일까지), 쌍용건설·건원엔지니어링(9월 30일까지), 대방건설·대보건설·아벤종합건설·남양건설·이랜드건설·특수건설(채용시까지) 등이 인재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대대적인 채용 러시에 나선 것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측면이 크다는 설명이다. 비록 지금은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시장이 침체됐지만, 그간 수주했던 물량 소화와 신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결국 ‘사람’의 힘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불황과는 별개로 회사에 새로운 피는 언제나 수혈되야 성장이 있는 것이고, 지금까지도 대내외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채용은 계속 이뤄져 왔다”며,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건설업계 상황이 최악은 아니고, 진짜 최악의 상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 좋은 인력을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외 현장이 늘어나면서 어학 능력이 좋은 신입사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요즘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은 그런 부분에서 과거보다 준비가 탄탄하게 돼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는 한편, “신사업 관련으로도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회사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