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이정미 서울 중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신당5동·동화동·황학동)은 초선의원으로 드물게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정미 위원장은 의회 입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민주당 중구성동 지역에서 여성국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역 내 녹색어머니회 감사를 맡으면서,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책임졌다.
이 위원장은 중구 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정치권의 부름을 받았고, 제9대 중구의회에 입성한 뒤 동료의원들의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쉽게 경계심을 허무는 친화력의 소유자로 평가된다. “지역 의원이면서도, 동네주민 중 한 사람으로서 구민·동료의원·집행부를 연결하는 소통 인프라가 되겠다”라는 담백한 의정철학을 통해서도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정미 운영위원장을 만나 제9대 상반기 중구의회 정책특징과 심의방향에 관해 들어봤다.
의회 입성 전 중구 녹색어머니 중부연합 감사활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당시 많은 학부모들은 위험한 등하교길, 중·고등학교 부족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구 내 모든 학생들의 어머니가 편안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예산안을 심의·의결할 때 집행부가 일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살폈습니다. 조례가 없어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될 우려가 있는 임기제 공무원 채용 예산이나 현장 방문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확인된 시설물 운영 예산 등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는 예산 등은 의결을 보류하여 결과적으로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 5756억원 대비 약 3.3%에 불과한 190억원을 삭감했습니다.
민선 8기의 사실상 본격적인 첫 시작인 올해 본예산에는 많은 의욕과 노력이 담겨있었을 것입니다. 구민 삶의 증진과 지역의 변화를 위해 저 또한 함께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근본적인 방향과 취지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지만, 마치 하나의 바퀴로만 움직이는 수레가 멀리 갈 수 없듯이 진정성 있는 소통과 대화 없이는 구민 행복이라는 목적 달성은 어렵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구의 발전과 나아진 주민의 삶을 위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가 조금씩 다를 뿐 구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매진하고 있는 의회 집행부 서로가 각자의 역할은 존중하면서도, 원활한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동물의 생명 보호와 복지에 대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의 사회적 변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커져 현재 양육인구가 1000만에 육박하고 있는 등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동물보호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 학대나 유기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예방과 대처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는 현실을 반영하기엔 미흡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동물의 생명 보호 및 동물복지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우리 중구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임기내 중구 장애인의 알 권리를 증진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해 장애인도 디지털 소외와 고립에서 벗어나 비장애인과 동등한 혜택과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기기에 대한 디지털 정보화가 빠른 속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디지털 역량과 활용 수준은 일반인과 여전히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현실에 주목하였고 우리 중구 장애인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알 권리를 보장해 복리를 증진하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원이라는 소임의 무게를 무겁게 실감하며 치열하게 고민하며 행동으로 옮겨왔습니다. 주민들에게 어려운일, 기쁜일, 슬픈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역 내 의원이라는 직책뿐만 아니라 엄마, 딸, 친구라는 타이틀을 가진 중구민으로서 이웃들과 소통하고, 힘든 주민들을 위해 항상 뛰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