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만은 폭스바겐에서 자동차 디자인 경력을 시작한 뒤 부가티·에스턴마틴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을 거쳐 맥라렌에 입사한 바 있다. 그는 맥라렌 스페셜 프로젝트 선임 디자이너로서 1인승 하이퍼카 '솔러스GT' 다자인을 진두지휘했다.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가상 콘셉트카를 현실화한 프로젝트다.
이후 그는 벤틀리로 자리를 올겼다가 이번에 맥라렌으로 재합류하게 됐다. 슐만은 맥라렌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라이터스와 직속 보고 체계 아래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영국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에서 디자인 컨셉,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컬러와 소재 선정 등을 아우르는 디자인 팀을 총괄한다.
또 센터에서 이뤄지는 차량 제작에 앞서 해당 차량의 구매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라이터스 CEO는 "맥라렌 프로젝트 중에서도 혁신적이라 일컬어지는 솔러스 GT 프로젝트의 착수부터 완수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라며 "맥라렌의 하이 퍼포먼스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입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